청와대가 주한미군 기지를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소로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종적으로 정리가 된 건 지리적 여건과 현실성에 따라 중동과 유럽 미군 기지 내로 정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서 실장은 "그동안 (미국과) 협의를 해오고 있었다"라며 "미국에서 세계 각국에 있는 미군 기지에 임시 체류한다는 건 최종 목적지인 미국까지 데려가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체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민 수용 문제는 쉽게 판단할 게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신중히 검토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