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낳는 족족 개장수에 빼앗기는 번식견... 버려지면 이렇게 됩니다 [함께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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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재개발지역 공사장에 사는 믿음이
믿음이와 축복이에게도 따뜻한 주인을 만날 기회가 올까요?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sangmin8987@wikitree.co.kr

개 농장에서 번식견으로 살다 공사장을 전전하는 강아지가 눈물을 자아낸다.
사연의 주인공은 2살 된 암컷 믹스견 '믿음이'다. 믿음이는 경기도 용인의 한 개 농장에서 번식견으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도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10마리 넘는 새끼를 낳았다. 냉정한 농장주는 믿음이가 새끼를 제대로 안아보기도 전에 데려가 팔았다.
![새끼 낳는 족족 개장수에 빼앗기는 번식견... 버려지면 이렇게 됩니다 [함께할개]](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8/23/img_20210823172711_327d7900.webp)
![새끼 낳는 족족 개장수에 빼앗기는 번식견... 버려지면 이렇게 됩니다 [함께할개]](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8/23/img_20210823172713_2d2e6d70.webp)
그런 믿음이에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를 변화가 찾아왔다. 개 농장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분류된 것이다. 농장주는 믿음이를 유기한 채로 농장을 떠났다. 덕분에 믿음이는 강제 번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낳은 새끼, '축복이'도 빼앗기지 않고 직접 키우게 됐다.
그러나 재개발 지역을 전전하는 삶은 녹록지 않았다. 두 강아지는 공사장 폐기물 속에서 인부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뒤적거려 끼니를 때웠다. 비가 오면 쫄딱 젖었고 눈이 오면 덜덜 떨어야 했다.


믿음이와 축복이의 거리 생활은 이 동네 신축 주택에 이서연 씨가 오며 다시 변화를 맞았다. 이 씨는 기르던 반려견을 위해 일부러 한적한 주택으로 이사 올 정도로 강아지를 아끼는 주민이었다. 부동산업자로부터 믿음이 사연을 들은 이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두 강아지를 구조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결심했다.
이 씨는 반려견 커뮤니티에 믿음이 사연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또다른 반려인인 전혜미 씨를 만나게 됐다. 광주에 살던 전 씨는 믿음이를 구조하기 위해 300km를 올라오는 열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믿음이와 축복이를 포획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입은 믿음이는 조금만 다가가도 놀라 도망갔다.
이에 이 씨와 전 씨는 용인시 동물 보호소에 구조를 요청했다. 보호소는 강아지를 추가로 수용할 여력이 없다며 거절했다. 두 사람이 치료와 입양은 책임지겠으니 포획만 해달라고하자 그제야 움직였다. 믿음이와 축복이는 보호소 직원들이 설치한 포획 틀에 걸려들었다.
두 강아지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건강검진 결과 둘 다 병은 없었다. 믿음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아 평생 시달린 임신에서 해방됐다. 처음엔 사람을 두려워했지만 평생 받지 못한 사랑을 이 씨와 전 씨에게 받으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 축복이는 처음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랐다.


문제는 앞으로다.
두 강아지의 치료와 관리, 입양 주선은 모두 개인인 이 씨와 전 씨가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여러 개를 돌보고 있기에 믿음이와 축복이를 전담할 여력이 없다. 강아지에게 새로운 가족이 필요한 이유다.
믿음이와 축복이를 입양하거나 후원을 원하는 분이 있다면 카카오톡 10hm04 또는 인스타그램 _dog.1004_로 디엠을 보내면 된다. 동물병원을 방문해서 직접 믿음이와 축복이를 만날 수도 있다.
강아지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