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행적을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19일,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시 이재명 도지사의 행적과 관련해 "도지사의 책임을 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6월 쿠팡 이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 화재로 인명구조를 위해 고립된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 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당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기 위해 창원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제는 그 이후다. 이 지사는 화재 발생 당일 오전 순직한 소방관의 고립 사실을 보고받았음에도 김 지사와 미팅 후 경기관광공사 내정자인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운영하는 '황교익 TV'의 출연을 위해 마산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지켜야 할 본래의 책무가 무엇이냐. 정치 행보를 위한 방송 출연인가. 아니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사투 소식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을 했다면 1400만 경기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도지사의 의무를 버린 것과 다름없다"며 "그런 사람은 대통령 후보는커녕 도지사의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17일 오전 김 지사와 상생협약 진행 등 일정 소화를 위해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 이후 이 지사는 오후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지에서 황교익 내정자와 유튜브 채널용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은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던 날이다. 당시 한 소방관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러 나섰다가 긴 시간 동안 고립됐고,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