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스터치 임원 A씨가 지난달 21일 황성구 점주협의회 회장을 만나 점주협의회를 조직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경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상도역점 사장인 황 회장은 점주협의회를 만들려고 전국 가맹점주에게 우편물을 보냈더니 본사가 재료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 회장은 본사가 재료 공급을 끊어 지난 14일부터 상도역점 영업을 중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맘스터치 임원 A씨는 황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싸움은 승자가 없지만 개인에게 불리하다”며 “(본사가) 가맹계약 해지를 할 것이고 물품 공급이 중단될 것이다. 그럼 영업을 할 수 없어 (당신이)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고, 그게 2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A씨는 언론에 제보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도 협박했다. 그는 “(언론에 제보하면) 본사는 좀 피곤하겠지만 언론 대행사에서 다 (해결)할 것이다. 반박 기사 내면 된다”고 말했다.
A씨는 황 회장이 점주협의회를 결성한 게 영 못마땅한 듯 “노동운동가나 뭐 그런 거 하신 적 있나. 이러다 건강 잃으시는 거다”라고도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맘스터치를 꾸짖고 있다.
네티즌 ‘ceci****’는 "프래차이즈 회사는 늘 갑질을 하니까 가맹점주 모임은 필요하다. 소리를 모아서 회사에 건의하고 그러는 건데 그거 한다고 가맹점주 대표에게 모든 물품 안 대주고 계약해지하는 건 갑질이다“라고 지적했다.
‘land****’는 “쌍팔년도도 아니고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이런 식으로 겁박을 주나. 임원이라는 사람의 가치관을 보니 회사도 알 만하다”라고 말했다.
‘shck****’는 “맘스터치가 무슨 대체 불가 버거집도 아니고 널린 게 버거집인데 실수하네”라면서 맘스터치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sg9****’는 “배가 부르게 되면 꼭 탈이 나네.ᆢ 좋은 이미지에 먹칠하는ᆢ 갑질을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맘스터치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