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의 식사 여건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1기갑여단이 장병들의 식사 여건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공개됐다.
한 장병은 이날 1기갑여단 통합식당 석식의 개인 기준량을 '육대전'에 제보했다. 사진 속에는 김치찌개, 나물과 함께 극소량의 돼지고기가 식판에 담겨있다.

제보자는 "격리 인원들을 챙겨줘야 해서 실제로 배식받는 양은 이보다 적었다"며 "앞서 군 급식 관련 이슈가 폭로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결국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다른 장병도 이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국은 사진과 다르게 건더기 없이 국물만 남아있었다. 이런 식사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군 급식과 관련해 매주 다양한 내용을 건의하지만 막상 다음날이 되면 달라지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제보자는 "병사들이 바라는 건 거창한 고급 식단이 아니다. 그냥 돼지고기 좀 넉넉히 넣어달라"고 말했다.

1기갑여단은 "표준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메뉴였던 중화 제육덮밥에 들어가는 주재료(삼겹살)는 기준량이 35g이었으며 게재된 사진은 식단표상 기준량을 제시한 것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부대도 삼겹살이 부족할 것을 예상해 1인 기준량보다 더 많은 재료를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