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풀려난 이재용… 많이 수척해진 얼굴 (사진+영상)

2021-08-13 11:03

이재용 “국민들께 너무 큰 걱정 끼쳐 죄송”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정장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긴 그는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타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현장에 모인 일부 시민들은 "힘내라!", "화이팅!"이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수감 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랜 수감 생활과 수술 후유증 등으로 건강이 쇠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급성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뒤 고열에 시달리며 몸무게가 7~8kg가량 빠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재수감 207일 만인 13일, 광복절 특사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법무부는 지난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아래는 13일 서울구치소 출소 현장에서 찍힌 이재용 부회장 사진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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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