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풍기가 충전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손선풍기 하나 때문에 집을 태울 뻔했다. 한 누리꾼이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글쓴이는 “책상 위에서 손선풍기를 충전하면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아주 작은 소리로 '퍽' 하는 소리가 나기에 쳐다 보니 손선풍기에서 아주 작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더라. 그러더니 삽시간에 더 많은 연기과 나더니 불이 붙으며 ‘펑~’ 하고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터지며 튄 불 붙은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불이 옮겨 붙었고 급한 마음에 옆에 있던 수건으로 덮어 불을 껐다”라면서 “하나터면 집에 불 날 뻔했다. 그리고 불 붙은 작은 파편이 목과 얼굴로 튀어 깨알 크기만 한 물집이 여러 개 올라왔다. 많은 양의 분질으로 방이 아주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폭발한 손선풍기는 USB 5핀으로 충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을 읽은 한 누리꾼은 "리튬이온이 들어 있는 배터리 기기들은 탄통에 나눠서 보관한다. RC 취미 때부터 습관이다. 터지는 거 보면 무시무시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충전 제품은 너무 이름 없는 제품을 쓰면 안 될 것 같더라. 폭발했을 때 최소한 연락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사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폭발한 손선풍기의 제조국은 중국이다. 해당 소식이 다른 커뮤니티로도 퍼졌는데 한 이토랜드 회원이 자기가 갖고 있는 중국제 손선풍기가 폭발한 제품과 같은 것이라고 인증했다.
충전지를 탑재한 전자제품엔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중국산 저가 전자제품의 경우 보호회로가 없는 불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