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귀멸의 칼날' 노래가 나오자 일부 한국 네티즌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에서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OST인 '홍련화'가 흘러나왔다. 곡을 부른 가수 LiSA를 대신해 오케스트라가 '홍련화'를 연주했다.
종합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폐막식에서 '귀멸의 칼날' OST가 흘러나오자 한국 일부 네티즌이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같은 날 트위터에 올림픽 폐막식에 '귀멸의 칼날' OST가 나온 것을 문제 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올림픽 폐막식에 '귀멸의 칼날' 노래가 나오는 게 문제인 이유는 탄지로(주인공)가 먹던 도시락밥이 산미증식계획 때 밥이기 때문이다. 조선인 학대하며 생산한 쌀이다.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심취)도 알 건 알고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덕질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귀멸의 칼날'은 시대적 배경을 다이쇼 시대로 설정했다. 다이쇼 시대는 1912년부터 1926년까지의 일본 역사 시기를 뜻한다. 산미증식계획은 1920년부터 1934년까지 일본이 조선을 식량 공급지로 만들기 위해 실시한 농업정책이다. '귀멸의 칼날'과 산미증식계획은 시대적 배경이 겹친다.
다만 과거 '귀멸의 칼날'이 일제강점기 이전인 191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탄지로의 밥은 산미증식계획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