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사용된 한 구조물이 욱일기를 형상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5일 열린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에서 사용된 볼더링 3번 과제 암벽이 일본 욱일기를 형상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유로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해외 매체들이 이 구조물을 '라이징 선(욱일)'로 소개를 했다"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공식 홈페이지도 이것을 일본 욱일기 모양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를 스포츠클라이밍 구조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IOC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또한 "붉은 원에 16갈래로 퍼져나가는 욱일기뿐만 아니라 이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도 큰 문제"라며 "정부도 강한 항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IOC가 독도 표기 문제를 방관했다"고 항의했다. IOC는 이에 대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IOC는 이번 논란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