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난해 연봉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가 미국 CEO 중 최고 연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지난해 연봉은 약 7조 6300억 원(한화 66억 5880만 달러)으로 미국 CEO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마이크 파이코츠 오크 스트리트 헬스 CEO의 연봉은 약 1528억 원(1억 3370만 달러)이다. 2~10위의 연봉을 모두 합산해도 머스크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치다.

하지만 머스크가 이를 모두 월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그가 지난 2018년 CEO 계약 당시 월급이나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대신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주식 옵션 12개를 받았다.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6개월 동안 유지된다면 머스크가 주식을 더 보유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이 담겼다.
머스크는 2019년에도 미국 CEO 연봉 1위에 올랐다. 당시 연봉은 약 7100억 원(5억 9527만 달러)으로, 지난해보다 10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임원 연봉 관련 업계 관계자는 "완벽하고 완전한 성과급의 실제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