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이 또 하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5일 오전 온라인으로 Mnet의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은 '걸스플래닛'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갖는 차별점과 강점,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신영 PD는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든 데 대해 "아직도 여자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 연약한 존재라고 생각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진취적이고 강인한 소녀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PD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특정 참가자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려는 생각는 전혀 없다. 참가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메인 스토리 줄기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편집 방향을 전할 것이고 최대한 여러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에게 골고루 노출될 수 있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윤신혜 책임 프로듀서 역시 "투표는 Mnet과 별도의 회사인 유니버스 어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다. 그곳에서 투표를 점수로 환산해 제작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데이터가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외부 참관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투표 내용이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정성을 약속했다.
경쟁이 주가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참가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제작진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눈치다.
김신영 PD는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숙소 선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최소 인원이 한 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연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전문 영양사가 매 끼니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걸스플래닛'은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 국적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통역사와 집에서 떨어져 숙소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한 전문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또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출연자들이 소아청소년 상담의로부터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신영 PD는 "출연자들이 제작진에게 하지 못 할 말들과 고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들었다. 물론 상담 내용은 제작진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신혜 CP는 "'걸스플래닛'은 탈정치적인 문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스포츠 행사에서도 종교 정치 인종차별 관련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 않나. '걸스플래닛' 참가자들 역시 문화와 K팝으로만 교류한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걸스플래닛'은 K팝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진 한국, 중국, 일본의 99명의 소녀들이 경연을 펼쳐 데뷔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6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