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 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 '순막'과 '눈물 언덕'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당신의 안과주치의 - Dr.송'에는 '눈 안쪽 가려움 눈 가려움증 눈 안쪽 이물감 - 도대체 여기가 뭐길래 간지러운 걸까? 해결 방법까지 알아볼까요?'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람들은 종종 눈 안쪽에서 알 수 없는 이물감을 느끼고 '눈물샘이 가렵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흔히들 눈물샘으로 착각하는 눈 안쪽 돌출된 이 부위에는 순막과 눈물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세 번째 눈꺼풀'로 불리는 투명한 얇은 막은 순막, 그 뒤에 바로 붙어있는 콩알 만한 피부 조직은 눈물 언덕으로 불린다. 실제 눈물샘은 피부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얇은 막처럼 자리하고 있는 해당 부위는 순막이다. 인간에게도 순막이 존재했지만 퇴화돼 흔적으로만 남았다. 조직의 일부분으로 남았다. 순막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생명체로는 고양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막은 눈을 감싸면서 보호하지만 어느 정도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물개, 낙타 등도 눈을 보호하기 위해 순막이 있다. 하지만 사람은 이 순막이 점점 퇴화돼 지금처럼 얇게 흔적만 남았다.
순막 뒤 동그란 피부 조직은 눈물 언덕이다. 땀샘과 피지샘이 모여있다. 가끔 해당 부위에 피지가 뭉쳐 째는 경우도 발생한다. 솜털이 나기도 하는데 일종의 피부조직이라 가능한 일이다. 또 아주 작게 눈물 구멍이 있는데 이곳은 눈물샘이 아닌 눈물이 코로 배출되는 통로다.
해당 부위가 간지러운 이유로는 이물질, 알러지 반응, 세균 감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손을 씻지 않고 함부로 비비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눈이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면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항히스타민제 결막염 안약을 사용하고 안과 방문 등도 해야 한다.
만약 해당 부위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빨갛게 부어 오르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