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중 갑자기 춤추던 역도선수, 이유가 정말 눈물겹다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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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역도 남자 105kg급에 출전한 데이비드 카오아타우
지구 온난화로 사라져가는 조국 알리기 위해 경기 도중 춤춰

데이비트 카오아타우(37·키리바시) / 이하 유튜브, Olympics
데이비트 카오아타우(37·키리바시) / 이하 유튜브, Olympics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경기 도중 갑자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춘 선수가 재조명받고 있다.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105kg급에 출연한 데이비드 카오아타우(37‧키리바시)는 경기를 끝낸 후 역기에 입을 맞춘 후 춤을 췄다.

비록 최종 성적은 전체 참가자 17명 중 14위에 불과했으나 이날 그는 어떤 선수보다 주목받았다.

105kg에 달하는 거대한 몸을 흔들며 트위스트를 추더니 카메라를 향해 애교 부리며 퇴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만했다.

하지만 그가 춤을 춘 이유는 단순히 관심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조국인 키리바시가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처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조국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전 세계에도 알리고 싶다"며 "대부분 사람들은 키리바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 역도 금메달을 딴 후 "우리처럼 서서히 가라앉는 섬나라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애국심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올라와 순식간에 2만 리트윗이 되며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뭔가 눈물날 거 같다", "이거 보고 에어컨 껐음", "처음 보는 나라인데 국기가 참 예쁘네", "세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나라여서 그런지 보통 밝은 게 아닌데", "나라 이름 기억해야지" 등 응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