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눈물 흘린 역도선수 김수현에게서 이런 답장을 받았습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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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판정 받았던 김수현
팬 응원 문자에 직접 보낸 답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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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어제 역도 경기 후 눈물 흘리던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 선수의 답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수현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답장을 받은 내용을 공유했다.

글쓴이는 김수현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남겼다.

'끝은 어디일까? 너의 잠재력을 보여줘'

금, 은, 동으로는 정의되지 않는 성공, 실패로는 보여줄 수 없는 김수현 선수의 굵은 땀방울(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김수현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서 들어 올린 것은 무거운 바벨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이기에 어제가 아니라 내일을 보고, 내일을 넘어 미래를 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잘 보았습니다. 역도의 미래는 너무나 밝고 희망차다는 것을요! 당신은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운 역도 국가대표이자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김수현 선수의 노력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역도 김수현 인스타그램
역도 김수현 인스타그램

문자 서두에 적힌 '끝은 어디일까? 너의 잠재력을 보여줘'는 김수현이 올린 셀카 배경에 걸려 있던 플래카드 문구다.


김수현의 답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사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인 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제 기구는 앞으로 저 혼자가 아니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한분 한분과 함께 든다는 생각으로 힘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역도 여자 76kg급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용상 2차 시기 김수현은 140kg 바벨을 들어 올렸으나, 심판 3명 중 2명이 '팔이 흔들렸다'라는 이유로 실패 판정(노 리프트)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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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3차 시기에도 140kg에 도전했지만 넘어져 실패했다. 2차 시기가 인정됐다면 합계 246kg으로 동메달을 딸 수 있던 상황이었다. 실격 판정이 내려지자 김수현은 "아악" 소리를 내며 흐느껴 울었다.

김수현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내가 부족한 탓이다. 한국에서 나를 모르는 분들도 응원해 주지 않았겠는가. 국가대표로 온 것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 너무 창피하다. 메달을 따 한국 역도에 관심이 커지길 원했지만 내 꿈이 컸다.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