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 기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한 의외의 인물

2021-08-02 17:33

폐지론 불거지던 와중에
조은희 서초구청장 주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여가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해 저출산과 가족 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페이스북
조은희 서초구청장 페이스북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일 '가족부'를 모델로 여가부의 기능과 위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여러 차례 거듭되는 여가부 폐지 논란의 가장 큰 원인은 남녀 대립 구도만 심화시키는 '국민밉상'으로 비춰질 정도로 (여가부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 역할을 하려면 조직을 확대·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정책 전담부서를 확대 개편해 저출생 등 전반적인 가족·인구정책을 총괄하게 한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가부가 저출생·인구절벽이란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 이하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 / 이하 서초구청

국민의힘 소속인 조 구청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정치권 곳곳에서 여가부 폐지론이 불거진 점을 고려하면 꽤 색다른 대안 제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승민 전 원내대표, 하태경 의원 같은 국민의힘 쪽 대선 후보들이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같은 당의 이준석 대표 역시 수차례 공적인 자리에서 여가부 폐지론을 주장한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한편 조 구청장은 2014년부터 서초구청장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