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김성훈) 부친인 김용건이 법적 공방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2일 76세인 김용건이 39살 어린 여자친구(37)로부터 임신·출산 문제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과 당시 24살이던 여자친구 A씨는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13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3월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은 출산을 반대했고 결국 법적 공방에까지 이르렀다.
디스패치는 A씨 말을 빌려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고 한다"며 "김용건의 남은 삶이 소중한 만큼 한 여자의 인생도 소중하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디스패치 측이 전한 김용건의 입장은 다소 달랐다. 지난 24일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당한 김용건은 "경찰서에서 다툴 일이 아니다. A씨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설득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진 것이며 자신의 상황보다 A씨와 태아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