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이 '군 면제' 혜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31일 YTN은 김제덕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김제덕은 양궁 2관왕에 오르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데 대해 "군 면제를 처음 들었을 때 '진짜 군대 안 가도 되는구나' 생각이 크게 들고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제덕, 황제덕, 파이팅좌, 주먹밥쿵야, 아기호랑이 등 많은 별명들 중 선호하는 별명이 있냐는 질문에 '아기호랑이'를 꼽았다. 한국의 상징적인 동물이라는 게 이유였다.
김제덕은 귀국 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소박한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딱 하나 하고 싶은 건 국밥을 먹고 싶다"며 몸이 불편한 할머니, 아버지와 좋아하는 국밥을 먹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메달을 들고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가서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 이제 좀 더 편안히 아빠 몸만 더 신경 쓰고 나에 대한 걱정은 좀 덜했으면 좋겠다"며 할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김제덕은 오는 8월 1일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