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여효진이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31일 매체 '스포츠서울'은 여효진이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병마와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여효진은 지난 2019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 중이었다.
여효진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점찍은 유망주 수비수였다. 비록 당시 대표팀에는 정식 합류하지 못했으나 예비 엔트리로 선배들을 도왔으며, 히딩크 감독 역시 "며칠만 더 빨리 발탁됐으면 대표팀 선수로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여효진은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해 16강의 쾌거를 달성했다.
부고를 알린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남양주에 마련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문이 제한되는 만큼 고인을 향한 애도 표시는 고려대 축구부 동문을 통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