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탄원+고소” 심각해지는 캣맘과 지역 주민의 갈등,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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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분노와 동물단체의 반격
지난 6월 캣맘 폭행한 남성, 결국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과 지역 주민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재물손괴죄 등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문제의 남성 / 중랑길고양이친구들,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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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카라 블로그
이하 카라 블로그

A씨는 6월 14일 밤 10시쯤 중랑구 한 공원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치우겠다며 생후 2~3주된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있는 고양이집을 바닥에 던지고 이를 말리는 캣맘('중랑길고양이친구들' 회원) 얼굴에 플라스틱 그릇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유명 동물권 단체 카라는 이를 '중랑구 캣맘 폭행 사건'으로 규정하고 A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반려인들에게 A씨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요청했다.

카라는 "케어테이커(캣맘)는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고양이들과 케어테이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엄벌이 처해질 수 있도록 탄원 서명에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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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라가 지난 6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도 그동안 길고양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였던 걸로 보인다.

A씨는 중랑구청에 중랑길고양이친구들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여러 번 넣었다. 고양이 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손상되었다며 이 단체 회원들에게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카라는 "(길고양이) 급식소는 공원 부지에 설치되어 있어 (A씨 차량이 있는) 주차장과는 무관"하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랑길고양이친구들이) 차량 덮개까지 직접 구입해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길고양이들이 캣맘들의 관리 아래 24시간 공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얼마든지 주차장을 비롯한 동네를 활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14일 밤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도 급식소 때문에 길고양이들이 늘며 울음소리, 차량 손상 등 피해를 입었고 직접 급식소를 철거하자고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걸로 알려졌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 / 셔터스톡
자동차 아래 고양이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