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리고…” 절대 학폭은 아니라던 김소혜, 학폭위 회의록 나왔다

2021-07-28 18:43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 학폭 거짓 해명 논란…학폭위 회의록 공개
배우 김소혜, 학폭 해명 거짓?…소속사 측 '재반박'

김소혜 인스타그램
김소혜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학폭 의혹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김소혜 측은 "거짓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8일 김소혜 학폭 폭로 글을 쓴 A씨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A씨가 경찰 수사 끝에 질투심에 학폭 허위 글을 작성했으며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알렸다.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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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 입장은 달랐다. 이날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겪은 것과 다르게 입장문이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이 글로 인해 또 고소를 당할 수 있겠지만 내 입장은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 글 작성 이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소혜 측으로부터) 글을 삭제하면 고소를 취하해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결국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단지 김소혜가 중학교 때 한 사건을 알고 있다. 그 애를 가해자라 하면 팬들이 루머 유포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갔다"며 "당연히 그 애도 사실인 걸 알기 때문에 고소하지 않을 줄 알았다. 명백한 결과가 있는데 무분별한 고소는 그만했으면 싶다"고 호소했다.

A씨는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소혜가 2012년 5월 숙명여중 1학년 재학 시절 학폭위에 가해자로 기록된 회의록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소혜가 2012년 5월 숙명여중 1학년 재학 시절 한 공원에서 다른 중학교 친구 B씨 머리를 잡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글을 내리면 고소를 취하해 주겠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학폭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와는 사건 이전에 서로 통성명하고 인사만 하던 사이였기에 잘 모르던 상태에서 오해로 인해 말다툼이 시작됐다"며 "이후 머리채를 잡고 서로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방이 넘어지며 무릎을 꿇게 됐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 다툼 외에 때렸다거나 다른 추가 폭행 사건은 없었다. 이 일로 가해자 조사를 받아 서면 사과 처분을 받았다"며 "그 당시 당사자와는 서면 사과와는 별개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정식으로 사과했으며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