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주변 마을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전라북도 공모사업인 칠보면 원촌마을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동편마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무성서원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관광지로 변화시켜 사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역사문화관광을 자원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농촌 지역의 주거경관과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농촌다움을 찾고 거주지의 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인구 유입 촉진을 통해 농촌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총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무성서원 주변 슬레이트 지붕개량과 도색, 노후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 안전시설 정비, 방범 CCTV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구축한다.
또한, 안길 포장과 마을 공동창고 조성, 마을회관 대수선, 스토리텔링 벽화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마을 자원 관리에도 노력한다.
이와 함께 주민역량 강화와 휴먼케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주민이 희망하는 마을 축제 등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마을 공동체 활성화도 지원한다.
원촌마을은 7월 내 기본계획 승인 신청 후 8월부터 사업에 착공,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편마을은 4개년 공모사업으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23년도에 사업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무성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원촌마을과 동편마을의 환경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정읍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마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성서원은 지난 2019년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으로 도산서원 등 9곳과 함께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