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판사, 옆자리 승객 문자 훔쳐보다가…곧바로 경찰에 넘겼다 (이유)

2021-07-24 13:30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문자 훔쳐본 사람 정체
현직 판사, 마약 은어 발견해 곧바로 경찰 신고

지하철 옆자리에서 내 문자를 훔쳐본 승객이 판사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24일 SBS 뉴스는 퇴근하던 현직 판사가 옆자리 승객의 수상한 휴대폰 메시지를 엿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3일 밤 서초동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7살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판매자에게 대마를 건네받은 직후였다.

A 씨 검거에는 현직 판사 B 씨 역할이 컸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A 씨 옆자리에 앉은 B 씨는 그가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보고 의심을 품었다. 재판기록에서 보던 마약 은어들이 오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시간 만에 잠복에 나서 A 씨를 검거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같은 날 인천에서는 하의만 입거나 나체 상태로 온몸에 진흙을 바른 채 공원을 배회한 남자 2명이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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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 2명이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나체 상태로 활보하고 있어요" (인천) 경찰 출동해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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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