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공약으로 내건 '공직후보 자격시험'의 모의시험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난이도가 너무 어려웠다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모의시험에 대해 7급 공무원 시험 난이도 정도였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민간 PSAT 강사분이 출제한 문제다. 이는 실제 최종시험과는 관계없이 난이도만 측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는 누군가를 떨어뜨리거나 암기 지식을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와 적절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평가를 통과할 수 있게 설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의 분위기는 달랐다. 한 현직 의원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문이 너무 길어서 이렇게 내면 안 된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 짧은 객관식 문제로 만들자고 조언했다"라고 23일 말했다. 한 당내 관계자는 "수능 언어영역 같은 문제였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내 핵심관계자도 "독해 지문이 너무 길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집중력이 낮아서 긴 지문을 풀 수가 없어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네티즌들은 "청년들은 공기업 다니려고 PSAT과 NCS 푼다", "지문이 길어서 안 된다면 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조례나 법안은 더 긴데 그건 어떻게 읽는다는 거냐", "장문이 읽기 어렵다면 국정감사 보고서는 어떻게 읽었던 거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