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대 소원 수리와 관련 글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요즘 군대 소원 수리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최근 한 현역 병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소원 수리 폭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1. 선임, 간부에게 경례
2. 코로나 시국에 모여 일과 진행하는 것
3. 생활관 막내가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
4. 다나까(주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종결형 언어 예절)
5. 아침 점호, 저녁 점호
6. 정량 배식

작성자가 공개한 내용 중 일과, 점호, 배식 등은 사실상 부조리로 보기 어렵다. 단체 생활을 하는 부대 유지를 위해 일과와 점호는 불가피하며 배식은 부대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작성자의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 대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분노해 한 주간 군 기강 확립 정신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한다.

소원 수리(마음의 편지)는 병영 부조리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 국군에서 실시하는 제도로 병으로 하여금 지휘관에게 부조리나 고충을 신고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신고 내용에 따라 가해자는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에 작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커뮤니티 댓글 창에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그들은 "진짜 소풍인 줄 아나", "아예 계급장 떼자고 하지", "그래도 선은 지켜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부조리 지적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글의 의도 자체가 군인들 군기 빠졌다고 지적하기 위한 글이다"라면서 "내 생각에는 초임 간부가 의도적으로 공개한 글, 중립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댓글을 달며 해당 게시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