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다가도 배설물 치우기가 두려워 생각을 바꾼다.
하지만 키워본 사람들은 안다.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에 겪게 되는 수많은 일 중에 배설물 치우기가 가장 쉽고 기쁜 이유를.

지난 21일 페이스북 반려동물 페이지 '유기견 유기묘를 도와줘'에는 어느 반려인의 고백이 올라왔다.
그는 "반려동물과 같이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치우는 게 가장 큰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동물이 갑자기 아프거나 밥을 먹지 않는 일에 비하면 (배설물 치우기는) 인간이 감당하기 제일 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아플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에 비하면 배설물 치우기야말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이게 얼마나 기쁜지를 고백하는 역설적인 고백이었다.
이 글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똥도 예쁘다", "배변봉투가 묵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응가 치우는 것보다 응가 없는 게 더 힘들다", "집사들 생각 다 똑같네" 등 댓글이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