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선풍기 켜놓고 자는 게 위험한 이유' 알려드립니다

2021-07-22 12:28

미국 매체 '슬립 어드바이저'
“밤새 선풍기 켜놓으면 안 돼”

선풍기를 켜놓고 잠이 드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매체 '슬립 어드바이저(Sleep Advisor)'는 밤새 선풍기를 켜 놓고 자는 일은 위험할 수 있다고 현지 시각 21일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슬립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피부와 콧구멍 속이 건조해질 수 있다. 콧구멍이 건조해지면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는데, 이는 호흡 방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선풍기 바람을 밤새 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신체 근육이 긴장되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뻐근해지는 증상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이 지속되는 등 현실적으로 선풍기를 끄고 자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켜고 자는 것이 불가피할 경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에 따르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먼저 선풍기 날개에 있는 먼지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슬립 어드바이저는 "선풍기가 작동할 때 선풍기 날개의 먼지가 공기 중에 떠돌아다녀 우리 몸속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선풍기를 청결하게 유지한다면 공기가 먼지로 덮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 선풍기를 얼굴이나 목 바로 옆에 둬서는 안 된다. 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직접 쐬는 일은 서늘한 바람으로 인한 근육 경련을 가속화할 수 있다. 되도록 선풍기를 다리 쪽에다 두고 잔다면 비교적 쾌적한 잠을 잘 수 있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