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공황장애” 미국인 가수 마리아, 안타까운 속사정 고백했다

2021-07-20 22:33

'미스트롯2'에 출연한 미국인 트로트 가수 마리아
왕따로 공황장애 겪었던 과거 고백

미국 출신 트로트 가수 마리아가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서는 브라이언, 라붐 지엔, 마리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리아는 "한국에 와서 밥 먹을 때 외롭고, 힘든 하루 끝에 집 가면 아무도 없다"라며 박성준 사주도사에게 고충을 털어놨다.

이하 SBS 플러스 '연애도사'
이하 SBS 플러스 '연애도사'

사주도사가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는지 묻자 마리아는 "남자친구와 1년 전에 헤어졌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마리아는 "(전 남자친구가) 게을렀다. 해달라고 해야 해주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 있었다"라며 "제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불안하다고 하면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지 않고 차가웠다. 그냥 현실적인 얘기만 해줬다"라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마리아는 "미국에서 왕따였다. 한국에 와서 특히 가수 되기 전에 오디션도 떨어지고, 일도 없고, 기획사 연락이 없으면서 불안해졌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 다시 돌아갈까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제 안에서 조금 더 견뎌보라는 작은 목소리가 들려서 견디고 버텨냈다"라고 말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미국인 마리아는 TV조선 트로트 경연대회 '미스트롯2'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특히 마리아는 외국인 최초로 올 하트를 받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정확한 한국 발음으로 최종 순위 12위에 올랐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