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기본 날씨 앱이 '69'란 숫자를 표기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 기본 날씨 앱에서 숫자 69가 표기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매체 '더 버지'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씨 69도인 지역의 온도도 68도나 70도로 표기되고 있다. 매체는 섭씨온도를 화씨온도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반올림 오류가 발생해 이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섭씨온도를 기본값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섭씨 21도인 화씨 69.8도는 반올림을 통해 화씨 70도로 표기되고, 섭씨 20도는 화씨 68도 그대로 표기된다. 화씨 69도로 변환 표기할 수 있는 섭씨온도가 없는 셈.
애플은 해당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OS 15 업데이트 버전에선 숫자 69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