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심각할 정도… 지방 거점 국립대 들어가기가 이렇게 쉬워졌다

2021-07-16 16:09

2021학년도 지방 거점 국립대 분석
9개 대학 모두 입결 크게 떨어져

지방 거점 국립대의 정시 합격선 점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6일 2021학년도 지방 거점 국립대 9곳의 정시모집 합격선 점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9개 대학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다. 합격선 분석은 70% 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활용했다.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
분석 결과 9개 대학의 평균 합격선은 백분위 70.1%다. 2020년(76.3)에 비해 무려 6.2%나 하락했다. 부산대가 80%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대(73.8%), 경북대(73%)가 그 뒤를 이었다. 경상대가 61.5%로 가장 낮은 평균 합격선을 보였다.

지방 거점 국립대 9개 대학 / 이하 종로학원하늘교육
지방 거점 국립대 9개 대학 / 이하 종로학원하늘교육

합격선 점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학교는 전남대다. 전남대는 무려 8.5%나 하락했다. 전북대와 충북대도 8%에 달하는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또 6개 대학, 44개 학과에서는 정시 지원자가 전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평균 합격선은 단 0.6% 하락했다. 서울대는 오히려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대학이 1% 내외의 하락 폭을 보였다.

서울 주요 7개 대학
서울 주요 7개 대학
전체적인 합격선 하락의 이유는 학생 수 감소로 분석된다. 다만 2021년 기준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대학의 평균 합격선이 24%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져 지방 대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대학교 / 연합뉴스
충북대학교 / 연합뉴스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