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지를 파면 안 된다?
지난 7월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귀 면봉으로 파면 생기는 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를 면봉으로 파면 안 된다”며 “파는 순간 귀는 허벌이 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강력히 조언했다.
작성자는 귀를 면봉으로 파면서 살아오다가 자신이 응급실, 병원 등을 다녀온 일을 소개하며 귀를 면봉으로 파면 절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글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여태 면봉으로 당연히 귀를 파도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정말로 면봉으로 귀를 파면 안 되는 걸까?
실제로 전문가들은 귀지를 파는 행위는 귀 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청각 기능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귀지를 파기 위해 면봉을 귀에 넣는 것은 귀지를 귀 안으로 더 깊숙이 밀어 넣을 뿐이다. 대다수 면봉 포장지에도 귀를 후비는 용도로는 면봉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문구가 나와있기도 하다. 면봉을 귀에 사용해야 할 때는 귀안 쪽이 아닌 겉면만 살짝 닦아줘야 한다.
귀지는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 칩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귀지는 오히려 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귀지를 파내지 않아도 귀지는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빠져나온다.
전문가들은 귀 안에 들어간 물이 신경 쓰인다면 면봉보다는 찬바람의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쌓인 귀지가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직접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장치로 귀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