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마스크에 적힌 '요상한 문구'…네티즌들 “오타 났나?” 갸우뚱

2021-07-07 16:18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스크에 시선 집중
'탄소중립'을 '탄소중심'으로 잘못 인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스크에 적힌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마스크에 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표현의 '탄소중립'이 아닌 '탄소중심'이라고 적혀 있어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에 방문해 유성구 한 호프집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이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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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은 주최 측이 배포한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여기에 '원자력, 탄소중심, 기후대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마스크 인쇄업체의 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이날 만민토론회를 주최한 시민단체 '사실과 과학 시민네트워크' 측은 조선일보에 "마스크 제조업체에 '탄소중립 기후대응' 문구를 인쇄해 달라고 했지만 업체가 실수로 '탄소중심'이라고 만들었다"며 "이미 만든 걸 모두 폐기하고 새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업체의 손해가 클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탄소중심 기후대응'이라는 말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이미 마스크 500매가 제작된 상태였기에 제품을 그냥 인수했다"며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 관계자는 "정확하게 하자면 업체가 실수한 제품을 폐기하고 새로 만들어달라고 해야 했지만 글자 하나 잘못 찍힌 걸 문제 삼기는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 오타 실수로 넘기기에는 주장하는 것과 정반대 의미가 돼 버린 상황이어서 윤 전 총장이 탈원전 정책 비판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했는지 의심 받고 있는 상황이다.

'탄소중립'은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아있는 탄소는 흡수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맞추도록 하는 의미이므로 윤 전 총장이 쓴 마스크에 적힌 '탄소중심'은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보면 원자력계 대통령 뽑는 줄 알겠네"라며 "탄소중심 기후대응은 뭐냐?"라는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