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700~800명대로 늘어나며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가 1주일 유예된 가운데 홍대, 신림 인근 사진들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녁 시간 신림동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2학기도 비대면 수업할 듯", "사람 너무 많다", "마스크 왜 안 쓰냐"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 84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주점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30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총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어학원별 감염자 수는 경기 성남시 학원 86명, 또 다른 성남시 학원(21명), 부천시 학원 34명, 고양시 학원 47명, 의정부시 학원 39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6명, 남양주시 학원 1명, 인천시 학원 8명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정부는 6인 이하 모임 가능,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1주일 유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