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에는 자신을 형이라고 지칭하는 남성이 "자신 없는 친구들은 잘 보고 따라하라"며 쓴 긴 댓글이 캡처돼 있었다.
그는 "학생이면 맘에 드는 여학생 근처에 앉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여학생이 먼저 묵례하면 너도 인사만 해라. 그러다가 여학생이 샤프심 등등 두고 오면 곁눈으로만 보다가 슬쩍 빌려주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웃지 말라. 괜찮은 여학생이면 음료수 같은 걸 사가지고 올테니 그때 약간 말 트고 인사하는 사이가 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옷은 깔끔하게 입고 손톱 관리 잘하고 이 잘 닦고 머리도 항상 (깔끔하게 해라). 그리고 섬유유연제 좋은 거 쓰고 옷 잘 빨아 입고 다녀라. 향수 필요 없고 비누랑 샴푸 좋은 거 써라. 옷에서 냄새나면 빨래할 때 락스 페트병 뚜껑으로 반 뚜껑만 물 1L에 희석해서 세탁기에 같이 넣고 빨아라"라며 옷차림에 대한 팁을 알렸다.
이어 "계속 여학생에게 좋은 이미지 보여주면 상대가 과제라도 같이 하자고 하거나 밥이나 먹자고 하면 절반은 성공이다. 그러면 꼬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네 일 열심히 하고 잘 지내면 된다"고 조언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초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여자 생기는 잘생긴 사람만 그러는 거 아니냐는데 실제로는 냄새 안 나고 옷 머리 깔끔하게 하고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면 평균은 된다", "진짜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상한 말 해서 거리 두게 되는 경우 많다", "이건 캠페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1타 강사 시험 직전 족집게 강의 핵심 요약본인데 이걸 못 믿으면…"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하 한 남성이 올린 연애하는 팁 전문
형도 딱 몇 가지 알려줄게.
자신 없는 친구들 잘 보고 따라 해.
학생이면 맘에 드는 여학생 근처에 앉아.
그냥 앉아만 있어 아무것도 하지 마.
여학생이 먼저 묵례하면 어색하게 너도 인사만 해.
아무것도 하지 마.
그러다가 여학생이 샤프심 또는 교과서 등등 빼놓고 오면 그냥 곁눈으로만 보고 있다가 슬쩍 빌려줘.
아무 말도 하지 마.
입은 닥치고 있어 제발.
웃지도 마.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해.
괜찮은 여학생이면 나중에 알아서 음료수 같은 거 사가지고 올 거야 고맙다고.
그럼 그때 약간 말 트고 그다음날부터 인사하는 사이가 되는 거야.
그리고나서 수업 X 열심히 들어서 잘하는 모습 보여줘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입도 닥치고 있어.
물론 옷은 XX 깔끔하게 입고 있어야 해.
손톱 관리 잘하고 이빨 잘 닦고 머리도 항상.
그리고 섬유유연제 좀 좋은 거 써라 XX들아.
옷 좀 빨아 입고 다녀.
향수 필요 없으니까 어설프게 뿌리지 마.
그냥 자취든 집이든 비누 샴푸 XX 좋은 거 쓰라고.
걍 시키는 대로 해.
옷에서 냄새나면 빨래할 때 락스 페트병 뚜껑으로 반 뚜껑만 물 1리터에 희석해서 세탁기에 같이 넣고 빨아.
너희 같은 XX 쪼랩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돼
말도 하지 말아야 된다고
그냥 계속 여학생에게 좋은 이미지,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란 말이야
실제로도 당연히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너희 할 일 열심히 하면서 XX 열심히 하면서 아주 작은 배려와 묵례 정도만 하라고
그럼 여자가 먼저 너한테 어차피 근처에 앉아 있으니까
나중에 과제라도 같이 하자고 하거나 좀 친해지면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거야
운 좋으면 뭐 빌려줘서 고맙다고 커피 한 잔 산다고.
그러면 절반은 성공이다.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잘 지내
꼬신다 생각하지 말고 네 일 열심히 하면서
가끔 밥 먹거나 차 한잔 사주고 얻어도 먹고 해.
저번에 얻어먹었으면 네가 살 차례잖아.
그리고 고백 타이밍 물어보는데,
여기까지 성공했으면 언제 고백해야 하나면
고백도 하지 마.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 마.
고백 망하니까 하지 마.
꽃 사지 마.
곰 인형 내려놔.
향수 엄마나 드려.
편지 쓰지 마.
노래 듣지 마.
너희가 고백할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냥 하지 마.
고백은 여자가 먼저 딱 정확하게 토씨도 틀리지 않고 다음과 같이 물어볼 때 하는 거야.
"우리 무슨 사이야?"
한 글자라도 틀리면 고백하지 마.
그냥 외워.
딱 이렇게 글자수도 7글자로 말하면 그때 고백하는 거야.
형이랑 약속해.
아무것도,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저 말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만약 저 말 나오면 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그날 저녁에 꽃다발 2만 5천 원 어치 사서 주면서
"너랑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어. 우리 사귀자"
이렇게 말해. 다른 거 하지 마.
더 싼 거는 사지 말고 더 비싼 바구니 같은 거 사지도 마.
만약에 여학생이 밥 먹자고 안 한다?
음료수도 안 준다?
커피 마시자고 안 한다?
과제 같이 하자고 안 한다?
무슨 사이냐고 안 물어본다?
그럼 너는 아무것도 하기 전에 이미 까인 거니까 그냥 계속 아무것도 하지 마.
그냥 그 학기 열공해서 A+ 학점 얻고 마무리 치는 거야.
형이랑 약속해.
아무것도 아무 짓도 하지 말기로.
자고 싶어? 헬스장 가서 몸이나 만들어
데이트? 헬스장 가서 몸이나 만들어.
이상형이야? 그럼 사랑하니까 보내줘.
사랑해? 사랑은 희생하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희생해.
매번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는 거야.
적극적인 남자 이딴 소리 하지 마
스토킹은 형도 싫어해.
박수는 양손으로 치는 거야.
네가 아무리 휘둘러도 상대가 가만있으면 그 손 넣어둬.
예의와 배려 없이 마음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네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해
그리고 노력하면 항상 잘된다는 생각을 버려
잘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근데 아니면 인연이 아닌 거야
너도 너한테 딱 맞는 짝을 만나야 행복하겠지?
자. 우리 친구들아 형 말 들으면 결혼까지 아무 문제가 없어.
형은 레알 평범한데 이런 수법으로 결혼까지 아무 문제 없이 쭉 왔다.
우리 친구들아 믿어.
믿는 자에게 복이 온다.
다들 고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