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 아니야?” 여러분이 드셨던 이 과자들, 전부 중국 과자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쌀과자는 사실 '중국 과자'다.

'우리씨앤디'의 '미왕 쌀과자'와 '크라운제과'의 '참쌀 설병', '청우식품'의 '미본 순쌀과자'는 모두 중국 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중국 식품회사에서 제조하고 우리나라 식품 회사가 그대로 수입해 포장지만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바꾼 제품이다.

미왕 쌀과자는 한국 식품사인 '우리씨앤디'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제조사는 '리말트식품유한공사'라는 중국 본토회사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크라운제과'의 참쌀 설병도 한국에서 생산된 과자가 아니다. 참쌀 설병은 대만의 친중 식품기업 왕왕그룹에서 제조한 쌀과자를 크라운제과가 수입해 상표를 붙인 과자다.

다만 크라운제과는 왕왕그룹과 공동협력(OEM)을 체결해 참쌀 설병의 제조, 유통 과정에 일부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왕왕그룹이 참쌀 설병을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왕왕은 전 세계 최대 쌀과자 업체로 우수한 품질력을 갖추고 있으며 크라운제과가 현지 생산 공장의 안전과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참쌀 설병은 동북 3성에서 재배되는 특등급 쌀로만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청우식품'의 '미본 순쌀과자'도 마찬가지다. 미본 순쌀과자는 중국 '항주 기린식품'에서 생산한 과자를 청우식품이 그대로 수입해 유통한 제품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커뮤니티 '인스티즈' 댓글 창은 난리가 났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중국 거라니 이제 안 먹어야겠어요...", "이제 손절", "하.. 최애 과자였는데..", "집에 있는데ㅠㅠ", "몰랐어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