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집창촌 '쌈리'를 아시나요? 갑자기 이런 소식 날아왔네요”

2021-07-02 13:59

경찰 150여 명 동원해 휴대전화∙장부 등 확보
성매매 알선 혐의 부인하는 2곳 압수수색

경찰이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쌈리'(삼리) 를 압수수색하며 실질적인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평택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 2곳과 업주 2명의 자택 등 모두 4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삼리는 행정구역상 명칭인 '3리'를 일컫는 말로 1950년대 부터 평택역 맞은 편에 자리잡은 집창촌을 뜻한다. 100여개가 넘는 성매매 업소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10여개 업소만 영업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여러 대와 업소 운영과 관련한 기록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등을 확보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평택시와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는 지난달 17일 삼리를 신속히 폐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삼리 업소들의 건축 및 소방법 위반, 성매매 알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긴급 구호 예산을 활용해 탈성매매 여성의 생계와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