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음원사이트 'FLO'의 차트 조작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차트에서 아이유, 방탄, SG워너비, 옴걸(오마이걸)만 일부러 차트아웃 시킨 음원 사이트 피셜 (플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아이유, 방탄소년단(BTS), 오마이걸, SG워너비의 일부 곡 순위가 'FLO 차트'에서 일괄적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일부 아티스트 곡 순위가 급락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누리꾼이 'FLO 오류로 차트아웃 되기 직전인 곡들'이란 글을 올려 알려졌다.
누리꾼들이 찾아낸 차트 순위 급락 곡들은 다음과 같다.
아이유, '내 손을 잡아', '코인', '블루밍', '밤편지', '어푸', '에잇'
방탄소년단(BTS), 'Life goes on'
SG 워너비, '살다가', '내 사람'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대중으로부터 꾸준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의 곡 순위가 한날 한시에 급락하는 흔치 않은 '우연'에 누리꾼들은 오류를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FLO' 측은 1일 위키트리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FLO' 측은 "차트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AI 기술 활용 로직을 적용해오고 있는데 이번 개선 로직에서 AI 판단 기준이 과도한 부분이 있어 이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원복했다"라고 위키트리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7시 경, 차트 아웃 의심 곡들이 다시 FLO 차트 순위권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포착한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팔아먹은 만큼 제대로 표시하는 게 (음원사이트가) 할 일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