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명 가수의 남다른 성교육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 디티크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의 가수 유니 샤라(49)가 한 유명 유튜버 채널에 출연해 아들들의 성교육을 지도하고 가르칠 때 포르노를 함께 봤다고 고백했다.
당시 유니 샤나는 "구식 부모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더 열린 마음을 가진 부모가 되고 싶다"라면서 "야한 영상을 아들 두 명과 함께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요즘 아이들이 포르노를 안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몰래 숨어서 보기보다 함께 시청하며 성교육하는 것이 더 낫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니 샤라는 자신의 성교육관에 아이들이 당황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가 "이런 포르노 보는 거 어때? 마음에 드니?"라고 묻자 아이들은 "엄마, 이러지 마세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토로했다. 하지만 유니 샤라는 "이건 그냥 평범한 거야"라고 아이들을 진정시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니 샤라는 "나는 배우자와 교제할 때 성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알려주려는 것)"이라며 "어른과 함께 보면 옳고 그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훌륭한 교육방식이다"라고 칭찬하는 의견과 "아들들이 불편해하고 오히려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한국에선 덴마크 문화부 아동도서상을 수상하고 해외에서 유아 성교육 자료로 지금도 널리 쓰이는 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보수 정당과 개신교 일각에서 "선정적이다", "조기 성애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논란이 확산하면서 문제의 책은 뜻밖에도 유아 성교육 도서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하지만 해당 책은 유아도 볼 수 있는 성교육 서적이다. 자녀들에게 이런 성교육 서적이 아니고 포르노 영상을 틀어준다면 충분히 조기 성애화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남녀를 동등한 관점에서 그리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은 변태 성행위를 묘사하는 영상이 많은 까닭에 그릇된 성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