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도지구 내 국내최초 'RE100 플랫폼 비즈니스센터' 품은 주상복합 건립추진

2021-06-29 10:48

글로벌트렌드 ‘RE100’ 좇는 경제 생태계
포항시 상도지구 주상복합 내 국내 최초 RE100 플랫폼 비즈니스센터 추진
다각화되는 경제구조에 관심 가져 포항시 선진화에 앞장

㈜에스디하우징 ㈜에스디하우징이 추진 중인 포항시 상도지구 주상복합 조감도

범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는 시대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훨씬 많은 양의 전기차를 판매해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하고, 구글과 애플 등 초국적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협력업체 선정 및 지원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ESG의 일환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RE100’이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비정부기구 NGO(The Climate Group, CDP)에서 주관해 탄소배출량을 낮추고 재생에너지 전력사용을 증대시키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페이스북, BMW 등의 해외 250개의 기업들은 ‘RE100’ 을 선언했다.

국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로 올해부터 본격 도입이 시작됐다.

국내 첫 RE100 캠페인에 SK그룹이 가입해 큰 이슈가 됐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 흐름이 무역규제의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대외경쟁력 약화, 해외 자금조달 난항,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국내 기업의 경우 전력정책상 재생에너지의 자체적 구매가 불가능해 매년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으로 상당한 지출이 발생하고 있어 RE100 제도를 빠르게 받아들일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설비를 갖추는 것부터, 친환경에너지의 추적 등에 활용되는 블록체인과 이를 관리하는 AI, IoT 등 ICT 기반의 기술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사업체들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에스디하우징이 경북 포항 상도지구에 추진 중인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상당히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다.

주상복합을 건립할 때 상업시설 부분을 판매시설이나 오피스텔로 구성하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에스디하우징은 상도지구 주상복합 프로젝트에서는 공동주택과 테마형 스트리트몰은 물론 ‘RE100 플랫폼’을 구축한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공유오피스 혹은 그와 관련된 기업을 위한 사무공간을 국내최초로 조성한다.

이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RE100시스템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RE100 인증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개별 기업에게 돌아가는 이점을 물론 포항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디하우징, ㈜세수, ㈜에스엘비 3사 협약식
㈜에스디하우징, ㈜세수, ㈜에스엘비 3사 협약식

㈜에스디하우징은 RE100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세수, 그리고 ‘RE100 플랫폼’ 설치 기술을 보유한 ㈜에스엘비와 MOU(업무협약) 및 계약을 체결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할 예정이다.

㈜세수가 설계단계에 필요한 연구업무를 담당하고, ㈜에스엘비는 연구업무를 실제 설치에 적용하는 실증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세수는 재생에너지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디지털화(digitalization) 기술기반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sesuRE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HW제품으로 RE100을 인증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인 세수미터(sesumeter)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B2B 플랫폼을 제공해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인증, 유통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플랫폼 참여자들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설계된 sesuRE SW 플랫폼도 보유 중이다.

그래서 RE100을 선언을 못하거나 규모면에서 어렵지만 혁신적인 국내기업들에게는 ‘sesu RE100 시스템’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공존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정부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대안일 수 있다.

이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해 경제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세수는 충남 당진시와 ‘재생에너지 디지털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진시는 전 세계 최대 석탄 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을 포함해 대한민국 석탄 화력발전소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석탄 화력발전의 도시인만큼 이 업무협약은 의미가 깊었다.

사업 시행사인 ‘㈜에스디하우징’ 관계자는 “일반적인 건축·분양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시선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와 미래 산업발전까지 생각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ICT기술과 ㈜세수와 협력하여 구축할 ‘RE100 플랫폼’을 접목시켜 이를 통해 국제기준을 충족시킨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이오니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플랫폼 기술보유사인 ㈜세수의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만큼, 지역의 재생에너지 AI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을 포항에서 시작한 만큼 향후에도 포항을 기점으로 RE100기반 건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발전시키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지역의 과학기술의 기반으로 한 지역주도형 혁신 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것을 기대하며, 향후 포스텍과 생명공학연구센터, 포항TP,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협력하여 포항의 특색 있는 기술들의 상용화 역량을 극대화시켜 포항지역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포항시 상도지구 주상복합프로젝트는 2021년 06월 현재 포항시에 주택사업승인을 접수한 상태이며, 경상북도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포항 상도동 709번지 일원에 사업대지면적 19,626㎡, 연면적 139,451㎡, 지하3층, 지상 49층 2개동의 주상복합을 신축 하는 사업이며, 공동주택 532세대 / 판매시설 / 근린생활시설 / 노유자(교육시설) / 업무시설(오피스)로 관련 인허가가 진행 중에 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