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행방이 묘연한 경기 성남 분당구 고등학생 김휘성 군의 실종 전 마지막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중앙일보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이 공개한 분당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의 실종 전 CCTV(폐쇄회로) 영상을 공개했다.
김휘성 군의 가족에 따르면 휘성 군은 지난 22일 오후, 학교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일 분당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 후 AK프라자로 이동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 역시 실종 당일 오후 5시 22분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후 오후 5시 28분쯤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휘성 군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했다. 휘성 군이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서적은 EBS '수능특강' 등 수능 관련 서적 5권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후 휘성 군이 서현역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영상에서 휘성 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현역 육교 인근 아래로 내려갔다. CCTV에서 휘성 군은 검은색 상의, 회색 바지를 입고 백팩을 맨 상태다. 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실종 전날인 21일 휘성 군은 아버지에게 진로 관련 '야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 군의 어머니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이 공부를 안 하면 부모에게 혼날 수 있지 않느냐"며 "평상시 그런 얘기를 안 했던 것도 아니고, 평소 고3이라면 받을 만한 스트레스였다"고 설명했다. 또 휘성 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은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모두 사용 내역이 없다. 위치 추적에 가장 중요한 단서인 '휴대폰'마저 22일 학교 서랍에 두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휘성군은 분당 서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키 180cm 가량에 서현고등학교 교복 차림 혹은 탈의 시 하의는 서현고등학교 회색바지 차림,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 학교 체육복으로 갈아 입었을 경우 남색 서현고등학교 트레이닝 복 착용 상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