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없이 340억 현찰로 펜트하우스 2채 구입한 '한예슬 전 남친'의 정체

2021-06-25 08:40

디와이홀딩스 1인 주주 원진 부회장
강북 최고 분양가…싸이·빅뱅도 이웃

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 인스타그램

최근 배우 한예슬(40)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덩달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다. 중견그룹 디와이홀딩스의 1인주주 원진(49) 부회장도 그 중 한 명이다.

한예슬은 원 부회장과 과거 교제하던 사이였다. 한예슬은 원 부회장에게 고가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선물받았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자연스레 원 부회장이 누구인지, 그의 재력은 어느 정도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그가 예전 대출없이 현금 340억원으로 펜트하우스 두 채를 매입한 사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반도체 장비가 주력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에이(SFA)의 모회사다. 원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1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즉 디와이홀딩스 산하 회사는 18개다. 디와이홀딩스는 자산총액이 2조8000억원대에 이르는 회사로서 종합편성채널 JTBC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파르크한남' 외경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외경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외경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외경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원 부회장의 현 거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파르크한남’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비즈한국은 원 부회장이 2018년 4월 펜트하우스 2채를 340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즈한국에 따르면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원 부회장은 대출없이 럭셔리 주택 두 채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채당 170억원인 셈이다.

원 부회장이 분양받은 펜트하우스는 2세대 모두 전용면적 72평형으로, 지상 5~6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다. 한 곳은 상층 219.03㎡, 하층 20.49㎡, 다른 한 곳은 상층 219.45㎡, 하층 20.49㎡ 규모라고 한다.

'파르크한남' 세대 거실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세대 거실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세대 거실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세대 거실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은 유엔빌리지 한강변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옥탑 포함, 연면적 1만975.64㎡)로 ​지난해 6월 ​완공됐다. 고급빌라 전문건설사인 장학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17세대가 들어섰다.

지하층은 주차장과 부대시설로 꾸며졌다. 지상 1층 단층 2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15세대는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부대시설은 고급 호텔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마스터 룸에 사우나가 설치됐으며 피트니스 센터, 와인 바, 소극장,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이 마련됐다. 현재 기준층(2~5층) 분양가는 120억~125억원 선이다.

'파르크한남' 골프연습장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골프연습장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소극장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소극장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와인 바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파르크한남' 와인 바 /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장학 파르크 한남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올려다보면 금방 눈에 띄지만 유엔빌리지 특성상 차량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전동식 차량 개폐문을 통과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 장학 파르크 한남의 최대 장점은 언덕에 지어진 터라 앞뒤로 가리는 데가 없어 한강 뷰와 남산 쪽 시티 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재계인사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더욱 유명세를 탔다.

가수 싸이 / 뉴스1
가수 싸이 / 뉴스1

방탄소년단(BTS)보다 먼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한 가수 싸이도 단지에 반전세로 입주했다. 지상 1층과 지상 2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의 80평형이다. 전세보증금은 10억원, 월세는 2000만원대로 전해진다. 빅뱅 태양·배우 민효린 부부도 이곳 주민이다.

한편 한예슬의 사생활 루머를 잇따라 폭로해온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최근 한예슬이 원 부회장과 한때 연인 사이였음을 공개한 이유가 "차인 것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한예슬이 (다른 의혹은) 다 아니라고 하면서 유일하게 재벌 남자친구의 페라리 선물을 맞다고 인정했다"며 "원 부회장이 굉장히 화가 났다고 들었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이 뉴스에 나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화가 나서 회사에 출근도 안 한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한예슬은 원진 부회장과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무참하게 차였다. 한예슬은 그때 차인 복수를 지금 하는 거다. 원진을 인정함으로써 그에게 타격이 간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