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인구지진'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3일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인구지진을 대비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인구지진의 징후를 언급하며 "피할 수 없다면 강도를 줄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지진은 인구 구성 자체가 바뀌면서 사회 구조가 흔들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홍 부총리는 "2020년 출산율은 전 세계 최하위인 0.84명을 기록했고 출생아 수는 20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출생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라며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통계청 추계를 보면 210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2497만 명으로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부정적인 인구 요인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구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오는 7~9월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상으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 2018년 376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3736만 명으로 2년 새 29만 명이 줄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는 저서 '인구 미래 공존'에서 25~59세(일하는 인구)가 2031년에는 올해 대비 315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