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름의 와이파이 연결했더니 '아이폰'이 고장 났습니다

2021-06-23 08:17

특정 문자열로 와이파이 연결하니 아이폰 와이파이 기능 비활성화
외국 연구원들은 '%' 문제로 추정

외국의 한 연구원이 특정 이름으로 된 와이파이에 접속할 경우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비활성화된다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애플 아이폰 / 셔터스톡
애플 아이폰 / 셔터스톡

보안 연구원 칼 슈는 '%p%s%s%s%s%n'이라는 이름의 와이파이를 만들었다. 그가 아이폰을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하자 아이폰의 모든 와이파이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취약점을 찾아냈다. 그는 아이폰이 고장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그가 와이파이를 다시 활성화해도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는 "와이파이 이름을 바꾸거나 아이폰을 재부팅해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라며 주의를 요청했다.

IT 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19일 "몇몇 연구자들은 입력 구문 분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시작 부분의 '%' 기호가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문제는 오직 iOS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해결 방법이 있다.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에서 네트워크를 재설정하면 정상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장됐던 모든 와이파이 접속 기록은 삭제된다.

이러한 보안 취약점이 공개돼 애플이 업데이트를 하기 전까지는 와이파이에 '%' 기호를 넣거나 '%' 기호가 들어간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외국 네티즌들은 애플 인사이더 댓글을 통해 "이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버그다. 이 버그에 걸리면 메모리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로 시작하는 와이파이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