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유족들에게…” 물류센터 화재 쿠팡, 공식입장 나왔다

2021-06-20 15:14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김동식 소방령
쿠팡 측이 20일 내놓은 공식 입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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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119구조대장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강한승 대표이사는 20일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故)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유가족분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김동식 소방령님 유가족분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게 유족과 협의해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님이 조속히 쾌유할 수 있게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마가 삼킨 쿠팡 물류센터 / 뉴스1
화마가 삼킨 쿠팡 물류센터 / 뉴스1

또한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구조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게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분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직원 지원에 대해 "1700명의 상시직 직원분들에게는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단기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분들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게 전환 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