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도 결국 공무원시험에서 탈락한 공시생의 성적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내 공무원갤러리에 '공갤 불합격 인증 레전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한 공시생의 공무원 시험 성적표 인증샷이 담겼다.
인증샷을 보면 해당 공시생은 시험 과목 중 국어·한국사·과학·수학은 100점을 맞았다.
그런데 유독 영어만 과락 기준에 해당하는 35점을 기록했다.
필기시험의 경우 40점 미만 과목이 단 1개라도 있으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된다.
글쓴이는 "다음 해 국가직 붙어서 인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성적표를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흥선대원군의 재림이네" "이 정도면 밀려 쓴 거 아니냐" "40점만 넘었어도 지방 웬만한 데는 문 부수고 갈 점순데 아깝네" "영어 풀 시간이 부족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무원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강했던 1996년경까지만 해도 중견기업 입사가 공무원보다 좋은 대우를 보장했다.
하지만 점차 취업의 문이 좁아지며 현재는 7급 합격자를 대기업 입사자와 저울질하는 시각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