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빠진 새끼 사슴 구한 강아지... 다음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021-06-18 10:59

페이스북에서 25만 번 넘게 공유된 사진
자신을 구한 강아지를 다시 찾아온 새끼 사슴

강아지와 사슴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랠프 돈(62)은 최근 자신이 겪은 놀라운 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슴을 구하는 강아지 / 이하 랄프 돈 페이스북
사슴을 구하는 강아지 / 이하 랄프 돈 페이스북

돈은 지난 2일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할리와 함께 집 근처 호숫가를 산책하다 호수 한가운데 빠진 새끼 사슴을 발견했다. 사슴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렸지만 수심이 깊어 금방 죽을 것 같았다.

그때 할리가 호수로 뛰어들었다. 할리는 능숙한 헤엄으로 사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천천히 사슴을 밀며 물가로 유인했다. 할리의 부축을 받은 사슴은 잠시 후에 뭍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가여운 새끼 사슴은 놀랐는지 아니면 지쳤는지 뭍에 올라와서도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할리는 그런 새끼 사슴을 정성스레 핥아줬다.

이 모습을 촬영하던 돈은 근처에 어미 사슴이 새끼 사슴을 바라보고 있음을 봤다. 자신과 할리 때문에 어미가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돈은 할리를 칭찬하며 천천히 자리를 떴다.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돈은 아내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할리가 돈 주위를 왔다 갔다 하며 밖으로 나가고 싶은 티를 냈다. 돈은 그제야 밖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사슴 울음소리를 들었다. 창밖을 보니 전날의 새끼 사슴이 어미와 함께 집 앞에 있었다.

다음날 강아지를 찾아온 사슴
다음날 강아지를 찾아온 사슴

돈은 현관문을 열었다. 할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 나갔다. 새끼 사슴과 할리는 서로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새끼는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다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있던 어미에게 돌아갔다. 그제서야 할리도 집으로 돌아왔다.

랠프 돈이 올린 사연과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무려 25만 번 넘게 공유됐다. 사람들은 "할리는 최고의 강아지다", "내가 들은 가장 달콤한 이야기", "할리 이야기가 더욱 퍼져야 한다" 등 댓글을 달고 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