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00만 명(관련 채널 포함)을 보유한 유튜버 '승우아빠'가 자막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4일 유튜브 '승우아빠' 채널에는 '이제 그만 태우고 싶어서 제대로 배워봤습니다 feat. 이원일 셰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약 19분가량 진행되는 이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은 14초 56초쯤 등장한다. 반죽을 오븐기에 넣자 그 순간 자막에는 '가시참피?'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현재 해당 부분은 애초 자막이었던 '가시참피'에서 승우아빠가 "빵이 우리 집 베개같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참피'는 주로 정신적·물리적으로 학대받는 어린아이 형상의 캐릭터를 뜻한다. 이에 구독자들은 "'참피'가 무슨 뜻인지 알고 쓰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이를 두고 구독 취소 행렬이 이어지자 '승우아빠' 유튜브 채널 편집자는 "'참피'는 최근 커뮤니티 등지에서 고양이의 삐죽거리는 털에 빗대어 사용되던 단어로, 빵이 삐죽삐죽 튀어나왔다는 의미로 비유해서 사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편집자는 "그 단어의 기원 자체가 좋지 못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임을 확인했다"며 "단어 사용에 철저한 검열을 하지 못해 논란이 발생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고 문제의 자막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승우아빠'는 '42세형 리얼돌 주문하셨었죠?'라는 리얼돌 관련 영상으로 논란을 사고 있었다. 연이어 '가시참피' 자막 문제까지 터지자 구독자들은 크게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