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빗자루로…”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심각한 도발했다

2021-06-16 08:26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현재는 삭제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땅바닥에 깔고 빗자루로 치우는 영상 올려

야구팀 한화 이글스(이하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이하 자이언츠)에 심각한 도발을 날렸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는 '선 넘은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15일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글이 담겨 있었다.

캡처본에는 이글스 공식 마스코트인 수리가 자이언츠 티셔츠를 땅바닥에 깔고 빗자루로 쓰레기 치우듯 쓸고 있다.

이하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글스 측은 "우리가 바라는 그것… 위니도 너무나 바라는 그것!"이라며 "사직에서의 그 추억 다시 한번 이뤄지길 기원하며… 모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모여 기도하자"며 과거 이글스가 잠실에 위치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자이언츠를 이겼던 경기를 연상시켰다.

또 문장마다 빗자루를 넣으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스윕을 기원한다", "야구장에서 보자"라며 덧붙였다.

스윕은 야구에서 같은 팀을 상대하여 연속으로 하는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을 뜻한다. 전날 이글스가 자이언츠를 상대로 3:2로 승리한 것에 이어 다음날에도 이기자는 의미로 추측된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자이언츠 팬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저러는 건 좀", "저건 진짜 머리가 없는 수준인데", "이건 진짜 선 넘었네", "그냥 쓰레기만 올리면 괜찮은데 저건 진짜 엿 먹으라고 올린 거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에 이글스 팬들도 "수리 인스타 이번 거는 선 좀 많이 넘은 거 같은데", "진짜 왜 저러냐",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뇌절하네", "담당자가 시말서 써야 할 것 같은데", "타팀 자극만 하고 뭐 하는 짓이냐"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글스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