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아들 인강용 컴퓨터 하나 맞췄을 뿐인데... 아내가 집을 나가네요” (사진)

2021-06-15 16:48

아들 인강 위해 550만원 넘는 초고사양 PC 구매한 아빠 사연
“아내는 갑자기 아들 데리고 친정 가더라... 완전 이득 봤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아직 걸음마도 못 뗀 아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보여주겠다며 초고사양 컴퓨터를 맞춘 한 아빠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고수에 '아들 온라인 강의용으로 컴퓨터 하나 맞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영아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가 구입한 컴퓨터 용품 사진과 이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영아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가 구입한 컴퓨터. /이하 와이고수
영아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가 구입한 컴퓨터. /이하 와이고수

글쓴이는 "요즘은 온라인 강의도 고화질로 나오니 고해상도로 보면 집중도 잘 될 거 같아서 RTX 3090으로 샀다"고 운을 뗐다.

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 같은 것도 할 텐데 동영상 플레이와 한글 파일 작성을 동시에 해야 돼서 AMD 라이젠 5800X로 맞췄다"고 전했다.

그는 "컴퓨터 조립하는 데 오래 걸렸다"며 "요즘 화이트로 깔맞춤 하는 사람 보니까 나도 하고 싶어져서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터는 LG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8인치인데, 나노 IPS 패널이라더니 확실히 좋다"고 극찬했다.

글쓴이는 아들 모습을 공개하며 "이제 벽 잡고 일어설 수 있는데 곧 온라인 강의 들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와이프한테 아들 온라인 강의용으로 컴퓨터 맞췄다고 했더니 아들 데리고 친정 가더라. 완전 이득 봤다"라고 말했다.

IT 전문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15일 기준 글쓴이가 구입한 그래픽카드 '갤럭시 지포스 RTX 3090'의 최저가는 314만9320원이다.

또 CPU 'AMD 라이젠 5800X'는 45만원, LG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8인치는 139만원이다.

이외에도 램, 케이스, 파워, 키보드, 마우스 등을 고려하면 최소 550만원 이상 지출했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게임용 고사양 컴퓨터를 맞춘 셈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아빠네요" "그래픽카드만 해도 등 싸대기 예약" "저를 아들로 입양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형님, 진정으로 아들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기가 서울대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