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맞은 장병 6명...알고보니 '식염수'였다

2021-06-14 18:30

군 장병에게 백신 대신 식염수를 접종한 국군대구병원
접종 실수한 인원 분류도 정확하게 못한 병원

군이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대신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는 한 군인이 1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작성자는 "지난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부대 근처 국군대구병원에 가서 단체접종을 했다"라며 "그런데 부대로 복귀하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인원이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맞아서 재접종을 해야 한다는 병원의 통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더 있었다. 통보를 받고 병원에 간 인원 총 21명 중 15명이 정상적으로 접종을 받았고, 6명은 식염수를 맞은 상태였는데 병원은 누가 정상적으로 맞았는지 구분할 수 없었다. 결국 병장들은 재접종을 거부했고, 간부 중 10명만이 재접종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작성자는 "누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라고 말했다.

이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이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사고에 대해 국군의무사령부는 "군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 간 6명에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백신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라며 "6명을 특정할 수 없어, 같은 시간대 접종한 21명을 접종 실수 추정 인원으로 분류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병원장이 관련 인원들이 재내원 한 처음부터 복귀까지 함께 위치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내과 전문의가 당사자들과 간부에게 접종 실수 사실과 보건당국 지침을 설명하고 희망자 10명에 대해 재접종을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