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숙…"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보낸 '애절한 편지', 모두 감동했다 (전문)

2021-06-15 08:04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나온 최양락♥팽현숙 부부
최양락, 팽현숙 생일 맞아 감동적인 손편지 전해

최양락, 팽현숙 부부 결혼사진 / KBS2 '해피투게더'
최양락, 팽현숙 부부 결혼사진 / KBS2 '해피투게더'

연예계에서 깐족거리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 최양락의 로맨틱한 면모가 재조명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최양락이 팽현숙한테 썼던 편지'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에 올라온 편지는 지난 3월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등장한 손편지다. 팽현숙 생일을 맞아 최양락이 준비한 손편지였다.

이하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이하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최양락은 편지를 통해 "숙! 며칠 전이었어. 길을 걷다가 무심코 발밑을 봤지 뭐야? 근데 돌나무, 달래, 냉이 씀바귀 얘네들이 날 올려다보며 인사하는 거야. '1년 만이에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라고. 허허허"라고 운을 뗐다.

그는 "숙! 맞아. 기어이 당신이 그리 좋아하던 봄! 봄!이 온 거야. 서른세 번째 맞는 봄날에야 참으로 이 계절이 좋다는 것을, 그리고 이 좋은 계절에 태어난 당신이 더 좋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봉렬 시인의 '파도'란 시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것은 눈이 부셔서가 아니다, 눈이 멀어서가 아니다 했어. 그 누구도 설명할 수도, 정답도 없는 것! 사랑이기 때문일 거야. 사랑하는 숙! 생일 축하해"라며 아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숙! 흔한 진달래, 개나리부터 유채꽃, 수선화, 목련, 패랭이, 프리지아, 모란, 백합, 금낭화, 꽃마리, 팬지, 라일락, 마가렛, 산수유… 이 잘난 꽃들보다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우리의 현숙! 남은 인생! 꽃길만 걷자~"라며 애정을 듬뿍 담은 편지를 마무리했다.

해당 편지를 본 누리꾼들은 "완전 의외지만 글 잘 쓰시네…", "너무 로맨틱하다. 나도 예전에 저런 낭만적인 편지 한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최양락은 개그도 자기가 짜고 대본도 자기가 쓴다니까 글 쓰는 능력이 있는 것 같음", "글씨도 너무 예쁘다"라며 최양락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한편 최양락과 팽현숙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이후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하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보낸 자필 편지 전문

숙!

며칠 전이었어, 길을 걷다가

무심코 밭 밑을 봤지 뭐야?

근데 돌나물, 달래, 냉이, 씀바귀 얘네들이

날 올려다보며 인사하는 거야

“1년 만이에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라고. 허허허

숙! 맞아 기어이 당신이 그리 좋아하던 봄! 봄!이 온 거야

서른세 번째 맞는 봄날에야

참으로 이 계절이 좋다는 것을,

그리고 이 좋은 계절에 태어난 당신이 더 좋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어~

정봉렬 시인의 <파도>란 시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것은

눈이 부셔서가 아니다, 눈이 멀어서가 아니다했어

그 누구도 설명할 수도, 정답도 없는 것!

사랑이기 때문일 거야

사랑하는 숙! 생일 축하해

숙!

흔한 진달래, 개나리부터

유채꽃, 수선화, 목련, 패랭이, 프리지아, 모란, 백합,

금낭화, 꽃마리, 팬지, 라일락, 마가렛, 산수유

이 잘난 꽃들보다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우리의 현숙!!!

남은 인생! 꽃길만 걷자~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